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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민족의 장군 홍범도, 줄거리, 독립운동, 책 후기

by 아이디노마드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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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었다. '민족의 장군 홍범도'라는 이동순 시인의 신작이다. 42년간 주인공을 연구한 줄거리가 흥미롭고, 반드시 잊지 않아야 할 독립운동 데 대해서 이야기한다. 시인이며, 국문학자인 저자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부여해 읽는 동안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책 후기를 통해 알아본다.

민족의 장군 홍범도

2021년 홍범도 장군이 고국을 떠난 지 100년 만에 돌아왔다.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훌륭한 위인으로 건강하게 돌아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유해로 돌아왔다. 이 책은 장군의 순국 80주기를 맞이해 이동순 시인이 펴냈다. 42년간 한 사람을 연구해 온 결과물이다. 저자는 자신의 문학적 바탕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는다. 어른들의 회고담, 유품, 옛 신문기사를 통해 국문학자로서 가치관을 정립했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뜻이 강해져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지난날 보여준 장군의 용기와 불굴의 투지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되살아날지 기대해 보면 좋다. 우리나라는 잊지 말아야 될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적 진실, 그리고 피 흘리며 쓰러져간 독립운동 투사들이 있다. 그분들이 계시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현재의 나보다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며, 고난의 전투 속에서 쓰러져 간 분들이 많다. 나라에 대한 사랑, 가족을 떠나야 하는 슬픔, 어린 나이에 전투에 임해야 하는 두려움 등 후손들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진실이다. 

줄거리

이 책은 홍경래가 난을 일으키는 시기부터 시작된다. 홍경래의 부하 중 홍이팔이 있었는데, 홍범도 장군의 증조할아버지다. 이때부터 홍범도 장군의 출생으로 내용이 어이 지며, 어떻게 성장했는지 시작된다. 또한, 첫 봉기를 일으키고, 아내와 두 아들을 잃은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책의 중반에는 홍범도 의병대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항일무장 투쟁을 하고, 봉오동전투, 청산리 대첩에서 활발하게 전투를 치르는 모습이 홍범도 장군의 시점으로 그려진다. 책의 후반에는 헤이허 사변과 분열의 내용이다. 굴곡 많은 민족사의 숨 가빴던 인생 마지막을 카자흐스탄에서 경비원, 정미소에서 일하다 쓸쓸하게 마감한 장군의 모습이 보인다. 어두운 집, 가난한 단칸방에서 쓸쓸하게 떠났다. 2021년 그리고 돌아왔다. 장군의 유해가 봉환되어 고국으로 이제야 돌아온 것이다. 

독립운동

우리나라는 침략을 정말 많이 받아오면서 탄생한 역사를 가진 나라다. 침략과 지배가 너무 많았기에 독립을 선언하고, 민족의 의식을 일으키는 독립운동 또한 우리나라 역사의 근간이었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지배에 맞서는 운동이 시작되었고, 안중근, 윤봉길, 김구, 유관순 등 위인들이 있다. 일본의 압박, 잔인한 학살에도 굴복하지 않고, 독립을 위한 의지와 노력으로 민족정신을 일깨웠다. 이때의 위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우리가 있는 것이고, 자주독립 국가로 발전했던 것이다. 또한, 일제강점기 바로 앞에는 청나라가 침략하면서 여러 전투와 역사적 사실들이 발발하게 되었다. 봉오동전투, 청산리 대첩으로 유명한 홍범도 장군의 역사적 사실도 이때의 이야기다. 노후된 무기, 부족한 식량, 군사 등 모든 면에서 불리했던 한국군의 역사는 너무 많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어떻게든 싸워이기는 선조들의 모습이 독립운동 역사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책 후기

역사와 관련된 책은 상당히 오랜만에 접했다. 나 먹고살기가 바쁘다는 이유로 투자, 자기 계발서 등을 탐독하기만 했다. 우연히 서점에 들러 책 구경을 하다가 접하게 된 제목에 마음이 이끌렸다. 얼핏 뉴스로 전해 들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기억할 뿐 그 외에는 잘 알지 못했다. 부끄러운 사실이다. 정규교육을 받을 때는 역사와 사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도 자연스럽게 잊히고 말았다. 역사는 잊으면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오늘 읽었던 이 책 또한 다시 한번 내 마음에 역사에 대한 의식을 깨워주는 내용이었다. 마음속으로 또 다른 목표를 만들게 하는 책이었다. 그 목표는 '다시 역사를 공부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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