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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타요랑 이순신, 아기 동화책, 역사 공부, 독후감

by 아이디노마드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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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24개월이 지나면서 부쩍 말이 늘었다. 또래들과 비교해 말이 빠른 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지금은 책을 읽어달라며 동화책을 가져온다. 얼마 전 '타요랑 이순신'이라는 아기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무슨 내용인지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함께 그림을 보며 재미있어하는 모습이었다. 나 또한 다시 역사 공부를 하고, 독후감을 쓸 좋은 기회였다.

타요랑 이순신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다양한 체험 활동에 대해서 기억하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27개월 딸이 있다. 동요를 배우고, 춤을 배웠으면 집에서 꼭 따라 한다. 책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집에는 다양한 동화책이 있는데 한국사와 관련된 책은 얼마 없다. 아직은 역사를 배우기에 너무 어린것 같아서 그렇다. 하지만 함께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단 도전을 해봤고, 마친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함께 있으니 아이의 집중력은 더욱 좋아지는 것 같았다. 세계적인 캐릭터를 잘 만들어내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업체들이다.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매개로,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한국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이야기하는 아기들 역사책 시리즈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쉽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부터 시작해 봐야 한다.

아기 동화책

얼마 전까지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화책은 그림이 대부분 많은 동물, 곤충, 자연의 모습이 담긴 책이었다. 글은 최소한으로 적고, 그림이 대부분이었다. 그림의 크기도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관찰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 이후에 보여주었던 동화책은 전래동화였다. 한 단계 수준이 높아진 그림책이었지만 기존의 것들보다 그림이 더욱 다채롭고, 귀엽게 그려져 있어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기는 좋았다. 아이의 발달과 수준을 고려해 그에 맞는 동화책을 선택해 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동화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몰입도가 달리질테고, 각 상황에 맞게 연극하듯이 목소리를 내준다면 더욱 흥미로워할 것이다.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시도해보지 않은 부모들은 스스로 부끄러워할 수도 있으나 소중한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딱 한 번만 눈을 감으면 된다.

역사 공부

나는 어릴 적부터 사회, 역사 과목을 좋아했다. 문과생의 기질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좋아하고, 어린 시절부터 역사에 대해서는 배워야 된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지만 유치원을 가게 되면 아마도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배울 것이다.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은 워밍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옛날 선조들의 머리 모양, 옷차림, 집 모양 등을 익히게 하고, 익숙한 부모의 목소리로 구연을 해준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아마 나의 부모님도 나에게 이런 방법으로 교육을 시켰을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릴 적부터 같은 위인에 대해서 여러 번 책을 읽은듯한데 정확히 기억은 없다. 하지만 내용을 알고, 깨달음을 배웠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역사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독후감

딸아이가 이 책에 관심 있어하는 걸 보고는 만화 위인전을 더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어서 그걸 보는 재미에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책을 접한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테니 나 또한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림이 대부분인 아이들의 책을 구연하는 부모의 목소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얼마나 재미있고, 다양한 톤의 목소리를 내는지에 따라서 각 상황이 받아들여지는 게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내 딸아이의 또래들은 재미있는 걸 계속해달라고 한다. 예를 들어 요리 놀이가 재미있으면 몇 번이고 반복하고, 그림 그리기가 재미있으면 몇 장이고 계속 그린다. 책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조금만 신경 써서 잘 읽어준다면 아이는 계속 읽어달라고 한다. 내 딸도 잠자리에 들기 위해 누우면 매일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부모의 노력에 따라서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지금 당장 위인전을 비롯해 쉬운 동화책부터 읽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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